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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지옥에서 온 판사'로 만개한 연기 인생…"배우로서의 밝은 미래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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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고깃집에서 한 중년 남성이 배우 김재영을 알아봐 주며 “한다온 형사 아니냐”고 묻는 일이 있었다. 평소 중년층에게 인지도가 적었던 그는 새로운 세계가 열린 듯한 기분이었다고 말하며 들뜬 모습을 보였다.

    5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재영은 "언젠가 시청률이 잘 나오는 작품을 할 수 있을까 꿈꿨는데 이번에 그 꿈을 이룬 것 같다"고 기뻐했다. 김재영은 최근 SBS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강력팀 형사 한다온을 맡아 활약했다. 이번 작품은 그에게 "배우로서 밝은 미래를 볼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다고 한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죄인을 심판하던 악마가 엘리트 판사 강빛나의 몸에 들어가 죄인들을 처단하는 통쾌한 판타지 드라마다. 6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13.1%)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했다.

    김재영은 "한다온 캐릭터가 너무 욕심나서 미팅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밝히며, 이번 역할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실제 성격과 비슷한 밝은 에너지를 지닌 캐릭터였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고 한다.

    경찰대 출신의 열혈 형사 한다온은 정의롭고 열정적인 성격을 지닌 인물로, 김재영 역시 "90% 정도 닮은 캐릭터"라며, "저도 다온처럼 장난기 많고 적극적인 성격"이라고 말했다.

    김재영은 형사를 연기하기 위해 범죄 다큐멘터리를 참고했다고 한다. "드라마 속에서 악인들이 범죄를 돌려받는 장면을 보며 시청자들도 통쾌함을 느꼈을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모델로 데뷔한 김재영은 영화 '노브레싱'을 통해 연기에 첫 도전했지만, 이후 수많은 기대와 실망을 반복하며 성장해왔다.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등 다양한 작품에서 얼굴을 알리던 그는, 이번에 드디어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성공을 거두었다.

    김재영은 배우로서 선택받아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공백기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기도 했다며, 이제는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마음으로 자신감을 가지려 한다고 전했다.

    앞으로 로맨틱 코미디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그는 "겉보기와 다르게 마음이 여리고, 감정의 폭이 넓어 다양한 감정을 소화해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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