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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 성인용품 판매 7년 해보니... "요즘은 중년 어머니들도 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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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는 모자이크 처리됐지만 단번에 어떤 모델인지 알아봤죠."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성생활 라이프스타일샵 '피우다'를 운영하는 강혜영(43) 대표를 만났습니다.
강 대표는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를 보며 자신도 모르게 제품을 구별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웃음을 터트렸다고 합니다. “7년 차 '딜도팔이'의 눈은 속일 수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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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세일즈, 제 이야기 같았어요."
강 대표는 드라마 속 주인공 정숙(김소연 분)이 성인용품을 들고 시골 주민들에게 용도를 설명하던 모습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떠올렸습니다.
“개업 초기, 손님 한 분께 제품을 설명하다 보니 근처에 있던 70대 할머니와 젊은 커플이 하나둘 제 얘기를 듣고 모였어요. 자연스럽게 성교육 비슷한 강연을 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죠.”

드라마 속 정숙이 성인용품 가방을 잃어버리고 우여곡절 끝에 되찾는 에피소드도 남의 일 같지 않았다고 합니다. 강 대표는 한 번은 방송 촬영을 위해 택시로 이동하던 중 쇼핑백 안 제품의 전원이 켜져 난처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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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과 싸운 7년…“더 숨으면 안 되겠다고 결심”
강 대표의 가게는 개방적인 통유리로 되어 있으며 내부는 밝은 색상과 경쾌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는 성인용품점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변화시키기 위한 의도였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시선은 항상 긍정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얼마 전에는 개업 7년 만에 구청에 유해업소로 신고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신고자는 평소 살갑게 지내던 동네 주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 일을 겪고 나니 이럴수록 더 숨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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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생활 용품은 새로운 모험의 시작"
강 대표는 성생활 용품을 단순히 제품이 아닌 ‘여성이 새로운 모험을 떠나 성장할 수 있는 도구’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가게 한편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걸어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이 공간이 여성들이 성적 호기심을 갖고 스스로를 긍정하며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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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엔 외국인 고객, 지금은 한국인 70%
개업 초기, 성생활 용품에 대한 국내 인지도가 낮아 대부분 손님이 외국인이었지만, 지금은 한국인 손님 비율이 약 70%에 이릅니다.
“초창기에는 여성의 신체 용어조차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았어요. 이제는 중년의 어머니들까지도 용어를 알고 적극적으로 기구 사용법을 묻습니다. 한국인들이 이런 공간을 기다려왔다는 걸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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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정숙'이 생기길 바랍니다."
강 대표는 현재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성생활 용품을 개발 중입니다.
“7년간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한 성생활에 대한 인식이 더 나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성생활 용품은 서로 다른 사람이 가진 다양한 취향을 실현해줄 수 있는 도구입니다.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의미와 역할이 달라지죠. 성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인정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강혜영 대표는 정숙한 세일즈 속 주인공처럼, 더 많은 사람들이 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건강한 태도를 가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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