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건강을 위한 '비아그라'와 같은 대안들

최근 세계 제약업계의 주목을 받는 신약은 지난 3월 27일 미국 파이저사가 FDA(식품의약국) 공인을 받아 판매에 돌입한 비아그라(VIAGRA, 일명 실데나필)입니다. 이 작은 푸른 알약의 가격은 개당 약 10달러 정도로, 단일 약품으로는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간 매출액은 약 45억달러로 추산됩니다.

비아그라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초로 선보인 먹는 발기부전(임포텐츠) 치료제로, 미국의 발기부전증 환자는 약 3천만명에 이릅니다. 이는 미국에서는 전체 성인 남성 인구의 11.9%에 해당하며, 우리나라에서도 발기부전 환자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성인 남성의 28.6%가 발기부전인 것으로 나타나며, 특히 젊은층의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발기부전은 여러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심인성 임포텐츠에 대해서는 주로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며, 기질성 임포텐츠는 내과적 또는 수술적 요법으로 치료됩니다. 발기부전 치료의 새로운 장이 열린 것은 1983년, 영국 의사인 길스 브린들리가 발기유발제의 개발을 시작한 후입니다.

비아그라는 심인성이건 기질성이건 관계없이 임포텐츠 환자의 70% 이상이 발기능력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을 복용한 후 약 한 시간 내에 충분한 발기가 시작되고 보통 한 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이러한 신약이 출시되면서 발기부전 환자들의 치료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