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한 번에 피부병? 美의사 “이 남자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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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과의 키스, 피부를 위협한다
최지혜 기자 | 보도일 2025.03.30 06:40 | 업데이트 2025.03.30 09:29
키스, 낭만적이지만 때로는 위험할 수 있다. 특히 수염이 자란 남성과의 접촉은 피부 건강에 경고등을 켜게 한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경고한다. 관리되지 않은 수염은 단순한 스타일이 아닌, 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마취과 전문의 마이로 피구라 박사는 최근 자신의 SNS에 이러한 주장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수염 속에는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등 피부에 유해한 균들이 숨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박테리아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피부의 미세한 상처, 심지어 벌레에 물린 자리를 통해 침투한다. 키스 하나로 피부병이 옮을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이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농가진’이다.

농가진은 특히 전염성이 강하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쉽게 발생하며, 초기에는 작은 수포로 시작된다. 붉거나 노란 액체가 차오르고, 이어지는 고름과 진물은 피부 위에 노란 딱지를 만든다. 가렵고 쓰라리며, 만졌던 손이나 수건을 통해 다른 부위로 퍼질 위험이 높다.
피구라 박사는 남성들에게 경고했다. "정기적인 면도와 위생적인 관리만이 당신과 연인의 피부를 지킬 수 있다"고. 실제로 수염은 땀, 각질, 먼지 등이 쉽게 쌓이고, 세균 번식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든다. 그 안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생물들의 집합소다.
피부에 상처가 있다면 더 위험하다. 면도 후 생긴 미세 상처, 뾰루지, 벌레 물린 자리 등이 세균의 침투 경로가 된다. 수염이 청결하지 않다면, 키스나 얼굴을 스치는 가벼운 접촉만으로도 병균이 옮겨질 수 있다.
농가진의 치료는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국소적일 경우에는 과산화수소 성분의 연고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증상이 넓게 퍼졌다면 항생제 처방이 필요하다. 사용 전에는 반드시 감염 부위를 깨끗이 세척해야 하며, 고열이나 전신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예방이 최선이다. 수염은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세안이 필수다. 자극이 적은 비누로 얼굴을 닦고, 물기를 제거한 후 피부를 건조시켜야 한다. 면도기를 공유하지 말고, 면도날은 자주 교체해야 한다.
면도 전에는 알코올 솜으로 면도기를 소독하고, 면도 후에는 진정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무엇보다 면도기는 습기가 없는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
가족 중 농가진 감염자가 있다면, 수건, 베개, 옷 등은 철저히 분리 사용해야 한다. 피부를 긁지 않는 것도 전염 예방의 핵심이다.
면도를 게을리하는 것은 단순한 외모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타인의 피부 건강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 당신의 수염 속에 숨어있는 것이 무엇인지, 지금 거울을 보며 다시 생각해보라.
작성자: 최지혜 기자 | 미디어본부
알면 약, 모르면 독. 유익한 건강 기사를 위해 계속해서 펜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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